속보

비트코인 거래량 2023년 이후 최저…클래리티법 9월로

2026년 8월 2주차 비트코인 정리 (8월 5일 ~ 8월 12일)

이번 주 비트코인은 6만5000달러 문턱에서 네 차례 밀린 뒤, 마지막 날 미국 물가 지표가 예상에 부합하면서 6만4000달러선을 회복했습니다. 다만 이번 주에서 기억할 것은 가격이 아닙니다. 선물 거래량이 2023년 이후 최저로 내려앉았습니다. 시장이 조용해진 것이 이번 주의 진짜 사건입니다.

이번 주 세 줄 요약

  • 비트코인 무기한 선물의 30일 평균 거래량이 108억 달러로 줄어 2023년 이후 가장 낮았습니다. 변동성도 3.8%까지 낮아졌습니다.
  • 미국 클래리티법 표결 절차가 9월 15일로 밀렸습니다. 반면 한국은 트래블룰 100만원 기준을 폐지했습니다.
  • 지난주 콜드카드 사고의 원인이 규명됐습니다. 개인키 조합이 약 40억 가지로 줄어 있었고, 지갑은 41분에 털렸습니다.

1. 시세 — 6만5000달러 벽, 그리고 마지막 날의 안도

주 초반은 나쁘지 않았습니다. 8월 10일 비트코인은 6만5000달러대(6만5050~6만5203달러)에서 움직였습니다. 그런데 거기서 더 오르지 못했습니다. 코인피드 집계에 따르면 6만5000달러 돌파 시도가 네 차례 연속 무너졌습니다.

이후 흐름은 아래로였습니다. 8월 11일 6만4223달러(24시간 전보다 1.68% 하락), 리플은 1달러선까지 내려왔습니다. 8월 12일 오후에는 6만3677달러까지 밀렸고 투자심리는 공포권에 머물렀습니다.

방향을 돌린 것은 마지막 날 미국 물가 지표였습니다. 7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시장 예상에 부합하자 금리 인상 우려가 물러났고, 비트코인은 12일 뉴욕시간 오전 8시45분 기준 전날보다 0.6% 오른 6만4045달러를 기록했습니다. 이더리움도 1.5% 올라 1908달러였습니다. 주식과 채권이 함께 오른, 위험자산 전반의 안도였습니다.

정리하면 이번 주 가격을 움직인 것은 코인 시장 안의 사건이 아니라 미국 물가 지표였습니다. 지난주와는 반대입니다. 지난주에는 거시 환경이 우호적인데도 콜드카드 사고 때문에 가격이 눌렸습니다.

2. 이번 주의 진짜 특징 — 거래가 얼어붙었다

가격은 한 주 내내 6만3000~6만5000달러 사이에 머물렀습니다. 지루한 장세였습니다. 그런데 그 지루함의 정도가 예사롭지 않습니다.

K33 리서치에 따르면 바이낸스와 바이비트의 비트코인 무기한 선물 30일 평균 거래량은 8월 10일 기준 108억 달러로, 2023년 이후 최저 수준입니다. 전체 거래일 가운데 이보다 거래가 적었던 날은 5%뿐이었습니다. K33은 낮은 거래 활동과 침체된 분위기가 서로를 강화하는 '동면 순환'이라고 표현했습니다.

1년 단위로 보면 감소폭이 더 뚜렷합니다. 크립토퀀트 집계 기준 월간 선물 거래량은 이렇게 줄었습니다.

거래소2025년 7월2026년 7월변화
바이낸스2조 5,524억 달러1조 4,084억 달러약 45% 감소
OKX1조 964억 달러4,475억 달러약 59% 감소
초보자를 위한 설명 — 무기한 선물이 뭔가요?
만기가 없는 파생상품입니다. 증거금을 걸고 가격이 오르거나 내리는 쪽에 레버리지를 써서 베팅합니다. 거래량이 줄었다는 것은 이런 베팅을 하는 사람이 그만큼 줄었다는 뜻입니다. 구조는 선물거래 가이드에 정리해두었습니다.

변동성도 3.8%까지 낮아졌고 추세강도는 11로 집계됐습니다. 청산 규모는 8월 12일 기준 24시간 1억9700만 달러였고, 그중 71%가 롱 청산이었습니다. 오를 것으로 보고 들어간 쪽이 정리됐다는 뜻입니다.

조용한 게 왜 문제인가

거래가 적으면 같은 금액으로도 가격이 더 크게 움직입니다. 평소라면 흔들리지 않을 규모의 매매가 큰 폭의 변동을 만들 수 있습니다. 이 때문에 저유동성 구간에서 오히려 큰 가격 변동이 나올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조용한 것이 안전하다는 뜻은 아닙니다.

한편 큰 지갑은 늘었습니다. 산티멘트 데이터 기준 비트코인 1만 개 이상을 보유한 지갑은 90개로 8주 전보다 6개(7.1%) 늘어 2026년 2월 초 이후 최고였습니다. 거래는 줄었는데 큰 손은 모으는 국면이라는 해석과, 단순히 지갑 재편이라는 해석이 함께 나옵니다. 어느 쪽인지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습니다.

3. 기업들은 비트코인을 팔고 AI로 갔다

이번 주 공시와 실적 보도에서 반복된 장면은 보유 기업의 매도였습니다.

  • 스트래티지 — 최근 한 주 비트코인 1690개를 팔아 약 1억860만 달러를 확보했습니다. 올해 누적 매도량은 6948개(약 4억3250만 달러)입니다. 그래도 보유량은 84만 개를 웃돕니다. 7월 5일 공시 기준 84만3775개로, 총공급량 2100만 개의 약 4%입니다.
  • MARA — 2026년 1분기에 비트코인 2만880개를 팔아 약 15억 달러를 마련했습니다. 3월 31일 기준 보유량은 3만5303개입니다.
  • 상장 채굴기업 전체 — 올해 2만8000개를 매도해 보유량이 12만7000개에서 9만9000개로 줄었습니다. 매도액은 약 17억8000만 달러입니다. 평균 생산 비용은 개당 약 7만4300달러로 제시됐습니다.

마지막 숫자를 다시 보십시오. 생산 비용이 7만4300달러인데 가격은 6만4000달러입니다. 채굴할수록 손해인 구간이라는 뜻이고, 그래서 파는 것입니다.

팔아서 어디에 쓰는가 — AI

방향은 인공지능입니다. 블룸버그 보도에 따르면 AI 기업 앤트로픽은 비트코인 채굴업체 라이엇 플랫폼스와 91억 달러 규모의 장기 컴퓨팅 공급 계약을 맺었고, 라이엇 주가는 25% 급등했습니다. 채굴업체는 이미 대규모 전력과 데이터센터를 갖고 있어 AI 연산 수요를 받기에 유리합니다.

이걸 어떻게 읽어야 하나
채굴기업의 매도액은 비트코인 현물 ETF의 순유출액(44억 달러)보다는 작습니다. 다만 매수세가 약한 장에서는 같은 물량도 가격에 미치는 영향이 커질 수 있다고 오데일리는 지적했습니다. 기업이 판다고 곧 폭락이라는 뜻은 아니지만, 지금 장세에서는 무게가 더 실린다는 정도로 보는 것이 맞습니다.

4. 콜드카드 — 41분의 정체가 드러났다

지난주에 다룬 하드웨어 지갑 콜드카드 사고의 원인이 이번 주 규명됐습니다. 블록(Block) 엔지니어링 팀 분석에 따르면 발단은 2021년 3월 배포된 펌웨어의 빌드 설정 오류였습니다.

결과는 이렇습니다. 개인키를 만드는 첫 단계인 난수 발생이 무너져 개인키 조합의 경우의 수가 약 40억 가지로 줄었습니다. 그래서 콜드카드 주소 1196개에서 41분 만에 비트코인 1080개 이상이 빠져나갔습니다. 손실은 7000만~8860만 달러로 추산됩니다. 공격자는 기기를 한 대도 만지지 않았습니다. 털린 지갑 중 상당수는 수년간 오프라인 금고에 있던 것들입니다.

초보자를 위한 설명 — 왜 '40억 가지'가 치명적인가
지갑의 열쇠(시드)는 원래 사실상 추측이 불가능한 무작위 숫자에서 만들어집니다. 그 후보가 40억 가지로 줄면 컴퓨터가 전부 대입해볼 수 있는 범위가 됩니다. 비밀번호를 얼마나 복잡하게 걸었는지는 아무 상관이 없습니다. 열쇠 자체를 계산해내기 때문입니다.

피해 규모는 아직 기준에 따라 다릅니다. 크립토퀀트는 확인된 손실을 1432 BTC로 집계했고, 갤럭시 리서치는 신뢰도 높은 최저치를 1730 BTC로 제시했습니다. 한때 거론된 1816 BTC는 확정 손실이 아니라 공격과 연관된 것으로 추정되는 자금까지 포함한 숫자입니다. 개인 지갑 사고는 거래소 침해와 달리 피해자 명단이 존재하지 않아 신고와 온체인 분석을 합쳐야 하고, 그래서 집계가 엇갈립니다.

이용자들은 움직였습니다. 새로 만들어진 비트코인 주소가 일주일 만에 약 26만 개에서 33만 개 이상으로 늘었습니다. 올해 대부분의 기간 이어졌던 감소 추세가 반전됐습니다. 자산을 새 지갑으로 옮긴 사람이 그만큼 많았다는 뜻입니다.

콜드카드를 쓰고 계신다면
이번 분석의 핵심은 문제가 시드 자체에 있다는 것입니다. 펌웨어만 최신으로 올려도 이미 만들어진 시드는 그대로입니다. 제조사 공지에서 영향받는 기기와 펌웨어 버전을 먼저 확인하시고, 해당된다면 새로 만든 지갑으로 자산을 옮기는 것이 원칙입니다. 옮기기 전에 소액으로 먼저 시험해보세요.

5. 규제 — 미국은 9월로 밀리고, 한국은 조인다

미국 — 클래리티법 표결이 9월 15일로

미국 상원의 가상자산 시장구조 법안인 클래리티법(CLARITY Act)이 이번 주 본회의로 가는 절차에 들어갔습니다. 존 튠 상원 다수당 원내대표가 '클로처'(토론 종결) 동의안을 제출했고, 표결은 상원이 재개하는 9월 15일로 잡혔습니다.

문제는 정족수입니다. 클로처 통과에는 60표가 필요한데 공화당은 53석입니다. 민주당 일부의 찬성이 반드시 필요하고, 공화당 내에도 현재 법안에 반대하는 의원이 있습니다. 버니 모레노 상원의원은 11개월간의 여야 협상이 끝났다고 밝혔지만 60표 확보 여부는 여전히 불투명합니다.

백악관은 9월 통과 추진을 재확인했습니다. 한편 미 증권거래위원회(SEC)는 법안을 기다리지 않고 디지털자산 전용 규제를 자체적으로 만드는 작업에 나섰습니다.

한국 — 트래블룰 100만원 기준이 사라진다

국내는 반대 방향으로 움직였습니다. 금융위원회는 8월 11일 국무회의에서 특정금융정보법 시행령 개정안이 의결됐다고 밝혔습니다. 국내 가상자산사업자 간 이전거래에 적용되던 트래블룰의 100만원 기준이 폐지되고, 공포 후 6개월이 지난 날부터 모든 이전거래에 정보 제공 의무가 적용됩니다.

초보자를 위한 설명 — 트래블룰이 뭔가요?
가상자산을 다른 사업자에게 보낼 때 보내는 사람과 받는 사람의 정보를 함께 넘기도록 한 규정입니다. 지금까지는 100만원이 넘는 거래에만 적용됐습니다. 이 기준이 없어지면 소액 송금까지 자금 추적 범위에 들어옵니다. 이용자 입장에서는 확인 절차가 늘어날 수 있습니다.

개정안은 사업자 신고 불수리 요건에 '건전한 재무상태'와 '사회적 신용'을 명시했고, 부채비율을 200% 이하로 유지하도록 했습니다. 같은 주에 국세청은 디지털자산 거래추적 프로그램을 추가 도입해 탈세·은닉재산 조사에 활용한다고 밝혔습니다.

가격을 당장 움직이는 재료는 아닙니다. 다만 방향은 분명합니다. 미국은 규제 정비가 미뤄지는 동안 한국은 추적 범위를 넓히고 있습니다. 참고로 국내 비트코인 가격이 해외보다 낮은 '역김프' 상태는 123일째 이어졌습니다.

다음 주에 볼 것

  • 거래량이 돌아오는지 — 이번 주의 핵심 지표입니다. 선물 거래량이 계속 2023년 이후 최저권에 머문다면, 작은 물량에도 가격이 크게 흔들릴 여지가 남습니다.
  • 6만5000달러선 — 네 차례 막힌 자리입니다. CPI 안도감으로 이번에는 넘어서는지, 아니면 다섯 번째로 막히는지가 관전 포인트입니다.
  • 클래리티법 9월 15일까지의 표 계산 — 표결 자체는 9월이지만 민주당 쪽 찬성 표가 모이는 신호가 8월 중에 나올 수 있습니다.
  • 기업의 추가 매도 — 스트래티지와 채굴기업이 이번 주처럼 계속 파는지. 생산 비용(약 7만4300달러)이 가격을 웃도는 상황이 이어지면 매도 압력도 이어집니다.
  • 콜드카드 후속 — 피해 집계가 1432~1816 BTC 사이에서 확정되는지, 제조사가 영향 범위를 어디까지 특정하는지.

이 글은 한 주간 보도된 내용을 정리한 것으로,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 가상자산은 가격 변동성이 크고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습니다. 수치는 각 매체가 보도한 시점 기준이며 실시간 시세와 다를 수 있습니다. 투자 판단과 그 결과에 대한 책임은 본인에게 있습니다.

이 글은 AI가 초안을 작성하고 사람이 검토해 발행합니다.

← 주간 정리 목록으로